중동산 Dubai유 48.97 달러 '2.49달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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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Crude Oil) 가격을 결정하는 지표가 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72달러 하락해 47.81달러가 됐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 형성된 Brent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해 51.33달러가 됐다. 이날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는 배럴당 2.49달러 상승해 48.97달러가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의 재고가 증가된 상황에서 생산량까지 증가하며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307만 배럴 증가한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전주 보다 10만 배럴 증가해 6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 생산은 전주 보다 일일 약 8만 배럴 증가해 917만 배럴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29% 하락(가치상승)한 1.1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국 증시 호조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73% 상승한 16,912.29를, 독일 DAX 지수는 전일보다 0.68% 상승한 9,970.40을,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보다 0.16% 상승한 6,336.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