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유예·대출이자 지원 등 금융혜택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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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되고 있다.

    전셋값 폭등으로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자들에게 당장 입주가 가능한 새 아파트가 대체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말 전월 1만2062가구 대비 1.8% 준 1만1845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5% 준 5511가구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부동산경기가 회복되기 2년여 전에 분양한 단지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고 건설사들이 조기 소진을 위해 대출이자 지원, 잔금유예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금융혜택을 잘 활용하면 전셋값을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미분양으로 남은 이유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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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수도권에서는 일산 탄현동에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94㎡ 일부가 남았다.


    59㎡는 최소 1억5000만원부터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의 60% 중도금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95㎡는 5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1억7000만~1억8000만원대면 입주할 수 있다. 여기에 1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비용 지원, 관리비 최대 468만원 대납 등이 제공된다.


    고양시 식사지구 일대에서는 GS건설의 '일산 식사자이'가 분양 중이다. 잔여가구에 한해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최초 분양가의 10% 3년간 잔금유예, 대출금(50%) 20개월 이자지원을 실시 중이다. 20% 이상의 할인율도 적용한다.


    롯데건설은 용인 기흥구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34㎡가 남았다. 99㎡의 경우 대출금(50%) 2년간 이자지원, 잔금(25%) 2년 유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아이파크시티2차'가 있다. 인근 시세보다 3.3㎡당 최고 300만원 낮은 값에 분양 중이다. 초기 부담금을 최소화한 계약금 정액제가 적용된다. 실입주금은 1억2000만~1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