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비용 절감·중소 조선소 사업물량 확보 등 기대
  • ▲ 온배수 발생 흐름도.ⓒ해수부
    ▲ 온배수 발생 흐름도.ⓒ해수부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과 노후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양식산업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중소 조선소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수부는 발전수 온배수열을 양식업에 활용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화석연료를 대체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온배수열을 활용하면 보일러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바이오플락이나 미세조류 배양 등 새롭게 떠오르는 양식산업분야에도 온배수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부산 천연가스발전소에서 온배수열을 활용한 빌딩양식사업을 추진하고 남제주에서 유수식 양식장, 충남 보령에서 대형 치어양식장을 각각 열 예정이다.

    양 부처는 어선원 복지 향상과 해상 안전을 위한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선령 규제가 30년에서 25년으로 강화됨에 따라 중소 조선소의 신규 사업물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준 선형 개발·보급, 시제선 건조에 필요한 연구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어선은 내년 9월까지 시제선 건조와 시험조업을 추진한다. 여객선은 건조 지원을 위한 이차보전사업 확대와 현대화 펀드 도입 등을 전개한다.

  • ▲ 윤상직 산업부 장관(오른쪽)과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과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대한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상직 산업부 장관(오른쪽)과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과 어선·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대한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