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국 월세 비중.ⓒ국토교통부
    ▲ 전국 월세 비중.ⓒ국토교통부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고 월세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월세 동향과 달리 4월 이후 월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전국 월세 비중은 45.8%로 최근 5개월간 3.4%포인트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던 9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5038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8월보다 1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각각 감소했다.

    9월 누적거래량은 111만6202건으로 지난해 110만4089건보다 1.1% 증가했다. 2013년 103만건을 넘은 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세는 5만6940건, 월세는 4만8098건으로 월세 비중은 45.8%였다.

    전세는 수도권은 3만9156건으로 지난해보다 15.5%, 지방은 1만7784건으로 9.1% 줄었다.

    반면 월세는 수도권은 3만1069건, 지방은 1만7029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1%, 6.8% 늘었다.

    월세 비중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평균을 보면 4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 이후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올해는 3월 43.5%에서 4월 42.4%로 떨어진 뒤 5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5개월 동안 월세 비중은 3.4%포인트 올랐다.

    1~9월 누계기준 아파트 월세 비중은 38.1%로 지난해보다 4.1%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은 48.9%로 1.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 7만225건, 지방 3만4813건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3.6%와 2.0% 줄었다. 서울 강남 3구는 5978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6415건보다 거래량이 6.8% 줄었지만, 9월 누적거래량은 6만8626건으로 지난해보다 8.2%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4만5681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9.2%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7845건, 지방은 1만7836건으로 각각 12.6%와 11.9% 동반 하락했다.

    아파트 외 주택도 8월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8.2% 거래량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2.2%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4만2380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반면 지방은 1만6977건으로 0.7% 감소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강남 대치 은마 84.43㎡가 8월 5억2000만원에서 9월 5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성북 하월곡 월곡두산위브 84.99㎡는 3억55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500만원 각각 올랐다.

    경기 수원영통 황골마을주공1차 59.99㎡는 2억1000만원을 유지했고 군포 산본 세종 58.46㎡는 2억4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세종 조치원 죽림자이 84.66㎡는 1억2000만원을 유지했다.


  •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