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5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발표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77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 중 우리카드는 전년보다 무려 561억원(2550%)이 높아져 주목을 받고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의 카드구매 실적 증가, 카드론 취급상승 등의 영향으로 카드부문에서의 수입이 6831억원(7.7%)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조87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1조737억원과 비교시 140억원 증가해 1.3% 늘었다. 

우리카드는 카드론 증가 등에 따라 카드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7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던 우리카드는 올해 같은기간 583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2550% 상승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 후 전략을 세워 올해부터 카드론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은행에 속해 있을 당시 대출고객은 대부분 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는 구조였지만 분사 후 전략적으로 카드론 힘을 쏟은 결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는 효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도 점차 확대하고 있어 매출액 기준 9%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했다. 

  • ▲ 전업카드사별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전업카드사별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반면 카드사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보다 각각 -5.1%, -33%의 마이너스 증감율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760억원으로 지난해 2627억원에 비해 867억원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 제일모직 주식 매각이 있어서 당기순이익이 올라갔다. 일회성 요인었다. 경상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고 했다.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813억원으로 지난해 1910억원에 비해 97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3달간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영업정지 기간이 포함됐었다. 영업정지되면 영업비용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올해 영업 정상화에 따라 작년대비 회원모집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해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는 3820억원, 현대카드 1442억원, 롯데카드 762억원, 비씨카드 627억원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