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A, 제일풍경채보다 5천만원 이상 비싸내방객, 설계·입지는 호평
  • ▲ 아이에스동서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를 지난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입구 모습.ⓒ뉴데일리경제
    ▲ 아이에스동서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를 지난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입구 모습.ⓒ뉴데일리경제


    아파트 분양이 집중된 지난 23일, 전국에서 모델하우스 오픈이 이어졌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의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이 분양에 돌입했다. 청라에서도 중심지에 조성되는 만큼 지역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분양가가 다소 높아 가격에 민감한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지 우려가 나왔다.  

    뉴데일리경제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20여분을 달려 인천 청라를 찾았다. 인천 서구 경서동 954-1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오전 10시부터 많은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말이어서인지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다. 

    모델하우스에 있는 주택견본(유닛)은 오피스텔 전용 55㎡와 아파트 전용 84㎡A, 84㎡B, 95㎡다. 방문객들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전용 84㎡B 평면 구성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한 50대 여성은 "전용 84㎡B가 자녀방은 크지만 안방이 작은 것 같다"며 "특히 전용 84㎡B 안방에 있는 드레스룸은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다른 40대 여성도 "전용 84㎡B는 안방 드레스룸 크기가 불만족스럽다"며 "거실이 3면 개방이라지만 타워형이라 환기도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용 84㎡A는 알파룸 등 공간 활용 여지가 많지만 수납 공간이 부족해 보여 아쉽다"며 "오피스텔 전용 55㎡ 평면 구성이나 아파트에 무상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변형 벽체 등은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 ▲ 전용 84㎡B 드레스룸 크기에 대해 내방객들은 불만을 드러냈다.ⓒ뉴데일리경제
    ▲ 전용 84㎡B 드레스룸 크기에 대해 내방객들은 불만을 드러냈다.ⓒ뉴데일리경제


    분양 안내서를 살펴보던 내방객들은 3.3㎡당 약 1150만원인 분양가에 대해 불만스러워했다. 인근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2차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대였다.

    가장 많이 분양되는 전용 84㎡A(5층 이상)를 살펴보면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4억~4억1000만원대다. 반면 제일풍경채 2차는 3억5000만~3억7000만원 선이다.   

    단지 조성에 관해서는 좋은 평가가 많았다.

    한 50대 남성은 "캐널웨이나 중앙호수공원이 가깝고 교통 인프라도 좋은 입지라 마음에 든다"며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 등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60대 남성은 "투자를 위해 보러 왔는데 오피스텔 동이 따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좋다"며 "오피스텔 입주민도 아파트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함께 누릴 수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 내방객들은 1층에 마련된 모형도를 보며 단지 위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뉴데일리경제
    ▲ 내방객들은 1층에 마련된 모형도를 보며 단지 위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뉴데일리경제


    청라국제도시 에일린의 뜰은 지하2층 지상 37층, 10개 동, 아파트 전용 84~95㎡, 오피스텔 전용 45~55㎡, 아파트 1163가구, 오피스텔 866실로 설계된다.

    아파트는 전용 84㎡A 546가구, 84㎡B 123가구, 84㎡C 219가구, 95㎡ 275가구가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45㎡A 306실, 45㎡B 102실, 55㎡ 458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동은 101~106동이다. 오피스텔 전용 동은 A~D동으로 이뤄진다. 상가는 아파트 101~103동과 오피스텔 B~D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달 5일 발표된다. 계약은 내달 11부터 13일까지 이뤄진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오피스텔 분양가와 청약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안영철 분양 본부장은 "청라는 송도보다 서울과 가깝고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차병원 복합의료타운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데도 저평가돼 왔다"며 "입지 여건이 좋고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어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주상복합단지여서 아파트인 제일풍경채 2차보다 부지 가격이 비싸다"며 "분양가 차이가 난 것은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 모델하우스 옆 현장에는 터 닦기 공사가 한창이었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옆 현장에는 터 닦기 공사가 한창이었다.ⓒ뉴데일리경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을 내놨다.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부지 가격을 생각하면 비합리적인 분양가는 아니다"면서도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발코니 확장비도 1400만~1500만원대여서 제일풍경채 2차보다 100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요자 입장에서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를 고려하면 제일풍경채 2차보다 메리트가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B 공인중개소 대표도 "청라는 중대형 평형이 대부분이어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전용 84㎡ 중심으로 분양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풍경채 2차 프리미엄이 현재 약 2500만원"이라며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프리미엄도 그 수준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