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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전개하는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온라인 패션몰 시장에 뛰어든다.
한섬은 26일 자사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통합몰 '더한섬닷컴'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더한섬닷컴에는 타임·타임옴므·시스템·시스템옴므·SJSJ 등 국내 브랜드 8개와 끌로에·MM6 등 수입 브랜드 등을 더해 총 16개 브랜드의 상품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선보인다. 또 수입의류 편집숍으로 로드숍과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도 입점해 다양한 패션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임·마인·시스템 등 6개 국내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모아 놓은 '한섬 온라인 아울렛'도 함께 운영한다.
한섬은 기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펼쳐왔던 영업 정책으로 존재했던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소통 간극을 줄이고, 온라인에 익숙한 20~30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액세러리류를 제외한 의류 상품의 경우 모든 상품을 모델 착장 이미지로 소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온·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해 가까운 브랜드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이 가능한 'O2O' 서비스를 연내에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타임의 경우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등 총 85개 매장에서 수선·반품·교환이 가능하다.
한섬은 내년 초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도 '더한섬닷컴'의 매출을 200억 원으로 잡고 5년내 1000억으로 키워 한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몰 오픈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한 통합 마케팅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통 기능과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극대활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