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청산소(DCO)로서 인정(등록면제)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파생상품청산소가 미국인의 거래를 청산하려면 CFTC에 DCO로 등록하거나 등록면제 형식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DCO로 등록하면, 한국거래소가 CFTC의 직접 규제를 받게 돼 한국의 금융당국과 감독권 중복문제 발생소지가 있어, DCO 등록면제를 신청하게 된 것.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13일 DCO등록면제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26일 DCO등록의무 최종 면제를 획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KRX)는 일본(JSCC)과 함께 세계에서 두번째로 DCO 등록면제를 취득하게 됐다.

     

    이번에 미국 감독기관이 한국 청산결제체계의 국제기준 정합성을 인정함에 따라, 글로벌 적격 청산소로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 리스크 제거로, 미국계 금융기관 등의 자유로운 청산 참여가 가능해졌다. 향후 신규투자 유입 등 거래 활성화도 기대된다.

    미국 감독기관이 한국 청산소(KRX)의 적격성을 인증함에 따라, 유럽 등 주요국의 제3국 청산소 인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감독기관 인증획득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국시장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외국계 금융기관의 우려가 해소됐다”며 “국제적 정합성 인정으로, 한국시장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함께 유럽 등 기타 주요국 인증의 기반이 마련돼 향후 외국투자자 참여확대를 통한 시장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