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울 이동시간 10분 단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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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변북로에서 경기 파주시 문산읍을 잇게 될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30일 착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2020년 11월까지 총 2조2941억원을 투자해 경기 고양 덕양구~파주 문산읍(총연장 35.2㎞)에 4~6차로 도로를 놓게 된다.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총 연장거리의 43%인 15.1㎞를 6차로로 계획했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구간의 29%인 9.7㎞는 교량·터널 등 구조물로 설계했다.
이 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수도권 마지막 구간이다. 서울~문산~개성~평양 고속도로의 한 축을 형성하게 돼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있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 서북부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파주~서울 통행시간이 10분쯤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진각에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씨티(DMC)까지 이동하는 예상 소요시간을 비교하면 통일로(46.3㎞) 74분, 자유로(54.3㎞) 49분, 서울-문산 고속도로(44.3㎞) 39분 등이다.
나들목은 총 8개를 설치하며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가 들어선다.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시행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실시계획승인에서 제외한 고양시 덕양구 국사봉 구간(1.9㎞)은 고양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터널화 문제 등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