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CJ헬로비전을 인수, 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한다.

CJ헬로비전 내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은 CJ E&M에 넘기고 나머지 케이블TV만 SK브로드밴드가 사오게 된다. 케이블TV 외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사업 부문은 SK텔레콤의 알뜰폰 사업부 SK텔링크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조원 중반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사는 내년 4월 1일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9월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335만명.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 수 420만명에 유료방송 가입자는 755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유선통신 1위인 KT의 IPTV 가입자 수는 640만명, 자회사 스카이라이프까지 포함했을 때 가입자 수는 850만명(중복 가입자 제외)이다.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비전 인수에 업계서는 SK텔레콤이 KT에 맞먹는 대형 유료방송사업자로 부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티브로드, CMB, 현대HCN 등 동종 케이블TV 업체들은 향후 업계 지각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