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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TLO(기술사업화 전담조직) 협의체가 28개 기관으로 출범한지 3년만에 45개 기관으로 확대됨으로써 보건의료 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이 가속화 되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 교류회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보건의료 TLO 협의체 관련 기관장, 분과위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건산업 연구 결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성과 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보건의료 TLO 협의체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2015년도 보건의료 TLO 협의체의 기술이전 건수(195건)는 2014년도(40건) 대비 387.5% 증가, 기술료 수입(420억원)은 지난 해(267억원) 대비 57.3% 대폭 증가됨으로써 보건의료 분야 기술사업화가 TLO 협의체를 중심으로 결실을 거두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 간 정부는 보건의료 TLO를 대상으로 특허출원전략 수립, R&D 방향 제시, 사업화 전략 컨설팅, 기술파트너링, 투자유치 상담 지원 등, 보건의료 R&D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갔다.
올해 주요 이전 기술로는 '위암 표적치료용 항암제', '유방암 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위암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연세대학교의료원 연구팀의 위암 표적치료용 기술이 ATGen(바이오 기업)에 이전됨으로써 국내 신약 개발의 계기가 마련됐으며, 많은 위암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주대학교병원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이 국내 모제약사에 이전됨으로써 항암제 반응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기존 약물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유방암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TLO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시장중심의 기술사업화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글로벌 선진 기술사업화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병으로 구성된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고, 더불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