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후 49% 매각 방안 철회
  •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를 사업양도 형태로 경영권까지 포함해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매각방법을 사업양도 방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작기계 사업 인수를 원하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경영권 거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두산공작기계(가칭)를 설립한 뒤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간 자문사 없이 자체 매각을 진행해오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내정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대부분의 잠재적 매수희망자들이 경영권 매각(51% 이상)을 요청해 왔다"며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를 통한 매각가치 극대화와 물적분할 후 매각진행 절차상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물적분할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와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가 공작기계 사업의 가치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를 생산하는 사업부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8884억원, 영업이익은 66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