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임 손동연 사장.
    ▲ 신임 손동연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사회를 거쳐 신임 CEO(최고경영자)에 손동연 기술본부장(57)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지니어 출신 CEO를 임명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트렌드 변화와 기술 경쟁이 심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손 사장은 2012년 3월 두산인프라코어에 합류해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는 한국GM 기술연구소장을 지냈다. 2012년 2월 한국인 최초로 GM 글로벌 소형차 개발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선임됐지만 발령 10여일 만에 사표를 내고 두산인프라코어로 자리를 옮겼다.

     

    손 사장은 1958년생으로 한양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기계공학과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보스턴대에서는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번 인사는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로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김용성 전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 사업부문인 건설기계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초 중국 장쑤성 굴착기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실적 악화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