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표 '소통' 강조…임직원·가맹점주들과 대화에 집중재무구조 개선 통한 경영정상화 함께 진행…"강한 조직 만들기" 박차"다시 한 번 도약 위해 내외부 파악하고 문제점 개선해나가는 것이 첫 과제"

대단한 성장세로 커피업계를 몰아붙이던 카페베네가 한 풀 꺾이자, 카페베네 김선권 회장은 '전문경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9월 영입된 CEO는 웅진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준 최승우 사장이다.

최 대표는 취임 처음 카페베네 소속 직원들과 1대 1 티타임 혹은 식사로 대화를 나누며 회사 내부의 소리를 듣기부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특히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세이공청(洗耳恭聽)'을 꼽았다. 다른 이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세이공청'의 자세를 바탕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11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최승우 대표는 '소통'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소비자 접점인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카페베네 최승우 대표는 이달 초 사내게시판과 가맹점 게시판을 통해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소통부터 시작해야 함을 강조, 연말까지 고객과의 소통 접점인 매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통해 카페베네의 성장 전략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대표와 팀장 이상 임원들은 11월부터 직접 전국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만나 면밀한 설문조사를 시작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승우 대표는 게시판을 통해 "카페베네라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 역량 및 외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단순히 가격 및 메뉴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카페베네라는 브랜드의 공간가치, 먹거리가치, 문화가치를 창조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표는 본사는 가맹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매장에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는 곧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카페베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발전시켜 연내 바로 현장에 반영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하는 본사와 가맹점 모임을 정례화하고 소통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소통 경영을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숫자에 밝은 경영인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페베네는 그간 치열한 업계 경쟁으로 매출 부진을 겪으며 2012년 2108억 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지난해 1290억원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에 최 대표는 우선 사내 모든 시스템, 프로세스의 투명한 운영을 통한 윤리경영 강화와 함께 스마트한 전략 수립,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법인 및 파트너사들이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확산 단계로 들어선 만큼 커피 맛과 서비스, 매장 상태 등을 재점검해 해외 실적 개선에 나서 2016년 턴어라운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