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인기 지속.. 해외 명품 브랜드 경쟁속 에뛰드하우스 선전 '눈길'아모레 이니스프리, 행사 시작 30분 만에 18억원 매출 화제·미샤 비비크림·락앤락 보온병 등 판매 시작하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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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에서 한국산 제품들의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비교될 만큼 중국 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 중국판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에서 한국제품들이 특수(特需)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심지어 일부 한국산 화장품은 품절사태를 보이는 등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광군절 행사에서 올해 매출액이 16조 5천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60%나 증가한 규모다.작년에 비해 올해 광군절 행사에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4만여 개 업체가 참여했고 230여 개국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섰다.그 중 국내 화장품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행사 시작 30분 만에 18억원(약 1000만위안)어치를 팔았다.작년 광군제 하루 총매출을 올해는 30분 만에 달성한 셈이다.
또한 아이오페 비비크림은 관련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한국 초청 티켓' 등을 경품으로 내건 마몽드는 오전에 지난해 광군제 매출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아울러 에뛰드하우스는 마스크 시트, 아이 브로 등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은 광군제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국내 코스메틱 2위 LG생활건강 매출액은 지난해 비교했을 때 8배 상승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갔다.이 외에 미샤 비비크림은 순위 14위에 오르는 등 국내 업체들도 중국 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 경쟁 속에서 비교적 선전했다.한국산 제품의 활약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서도 이어졌다.주방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락앤락은 지난 11일 중국 '독신자의 날'(광군제)을 맞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서 2,600만 위안(약 47억원 상당)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0%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고 밝혔다.12일 락앤락 측은 2012년-2014년 3년 연속 일본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와 함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보온병은 이번 행사 전체 매출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고.락앤락 보온병은 작년 12월부터 한류스타 이종석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침에 따라 2015년 온라인 쇼핑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매출 비중이 커졌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인 펀(FUN)텀블러의 경우 온라인 몰에서만 10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는게 락앤락 측의 설명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에 비춰볼 때 한국 기업 제품 선호도가 최고 높다"라며 "당분간 이런 분위기를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화장품과 의류, 액세서리, 유아용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