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진출 포석..."석유화학, 전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 LG화학이 농약, 비료 등을 생산하는 동부팜한농 인수에 나선다. 

    13일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최종 인수까지 협상 단계만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부팜한농의 매각 가격을 5000억∼6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매출 7127억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4682억원의 매출과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LG화학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동부팜한농 인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세계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국내 농약·비료 시장에서는 높은 소비자 선택률(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면 석유화학, 전지, 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산업은 바스프, 다우케미칼, 미쓰비시화학, 스미토모화학 등 업계를 이끌어가는 회사들이 이미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