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천실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 맞대결교육 인프라 부족 등 한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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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11월 일산 킨텍스 옆 부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킨텍스 현장 부지 모습.ⓒ뉴데일리경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11월 일산 킨텍스 옆 부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대전을 벌인다.
18일 오전 9시, 뉴데일리경제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20여분을 달려 두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서쪽에 킨텍스 제2전시장, 남쪽에 신세계 이마트가 붙어 있다. 북쪽에는 현대자동차 복합체험시설과 한화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이 들어선다. 늦은 가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현대차 시설과 킨텍스 꿈에그린 공사가 한창이었다.
킨텍스 꿈에그린 공사 현장 옆에는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 모델하우스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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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킨텍스 모델하우스는 내부 공사 중이었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킨텍스 모델하우스 모습.ⓒ뉴데일리경제
힐스테이트 킨텍스 모델하우스는 내부 공사 중이었다. 더샵 그라비스타 모델하우스도 뼈대가 완성된 상황이었다. 두 모델하우스 모두 얼마 남지 않은 오픈 시기에 맞추기 위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킨텍스는 일산 서구 대화동 2701번지에, 포스코건설의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는 2702번지에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킨텍스는 지하4층 지상49층, 4개 동, 전용 84㎡, 총 1054실로 조성된다.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는 지하4층 지상49층, 4개 동, 전용 84㎡, 총 1020실로 만들어진다.
두 단지 옆에는 99만4756㎡ 규모의 한류월드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류월드에는 빛마루방송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EBS 디지털통합사옥, 호텔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단지 북쪽과 동쪽에는 현대백화점, 원마운트, 롯데빅마켓, 일산호수공원 등이 있다.
현장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의 청약과 계약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A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완판된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1500만~3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었다"며 "주변에 상업 시설이 많고 GTX 킨텍스역도 들어서는 만큼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힐스테이트 킨텍스는 더샵 그라비스타보다 개통예정인 GTX 킨텍스역과 100m 정도 가깝다"며 "하지만 더샵 그라비스타 때문에 남쪽 조망이 가려지는 것은 약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힐스테이트 킨텍스는 3억5000만~3억7000만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샵 그라비스타 분양가는 약 1000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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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분양된 킨텍스 꿈에그린은 공사가 한창이었다.ⓒ뉴데일리경제
한화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약 한달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하5층, 지상 49층, 10개 동, 전용 84~152㎡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818가구, 93㎡ 270가구, 149㎡ 6가구(펜트하우스), 152㎡ 6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780실로 이뤄진다.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는 약 1400만원대, 오피스텔은 약 1300만원이다. 오피스텔 전용 84㎡ 분양가는 2억9000만~3억5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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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 킨텍스역은 킨텍스 꿈에그린 완판에 크게 기여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GTX 킨텍스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동 한류월드로 사거리.ⓒ뉴데일리경제
킨텍스 꿈에그린 완판에는 광역급행철도(GTX)의 역할이 컸다. 일산 킨텍스-삼성-동탄을 잇는 GTX A구간은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GTX A구간이 완공되면 GTX 킨텍스역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20~30분대에 갈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C 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양 문의 전화를 걸어오는 수요자들이 GTX 킨텍스역 위치를 물을 때가 많다"며 "위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킨텍스 꿈에그린, 힐스테이트 킨텍스,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 옆 한류월드 사거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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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의 향후 전망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다. 사진은 오마초, 오마중 인근 단지 모습.ⓒ뉴데일리경제
공사 현장에서 후곡로를 따라 20여분을 걸어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쪽으로 이동했다. 아파트 단지들이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다. 주엽역에서 위로 10여분을 더 걷자 학원가가 형성돼 있었다.
주엽역 인근과 학원가에 있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한류월드 쪽과 달랐다. 힐스테이트 킨텍스와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 모두 오피스텔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교육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D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신규 단지임을 감안해도 오피스텔 전용 84㎡라면 아파트 전용 59㎡인데 3억5000만~3억7000만원대의 가격은 비싸다"며 "학원가와 가까운 후곡마을 아파트의 전용 84㎡가 약 3억6000만~4억3000만원대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월드 지역은 한수초, 한수중 등이 근처에 있긴 하지만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오마초, 오마중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곳"이라며 "더구나 학원가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