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성과보증' 도입..."절감 목표 미달시 회사가 보장""에너지절약 넘어 '환경오염 억제-주거환경개선'에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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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이 최근 대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빌딩 내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절감시켜주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엔프라 벰스(enfra-BEMS)'를 통해 건물관리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원의 건물관리 사업 브랜드인 '에스원 블루에셋'에 본 시스템을 추가시키며, 건물에너지관리진단 후 엔프라 벰스를 쓴다면 5년안에 건물 전체 에너지의 9%를 절감시켜준다는 공략을 내걸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최근 자사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엔프라 벰스 사업을 시작하고, 건물관리사업 신규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에 본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프라 벰스는 건물 안의 냉·난방설비와 조명, 환기장치 등 에너지 소비량이 큰 기기에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신망으로 연결,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건물 사용자의 쾌적도는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즉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에너지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한 기업용 건물에 엔프라 벰스를 도입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7.07%나 줄어들었고,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엔프라 벰스의 효율성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운영 시스템을 통해 극대화된다. 건물에 이미 설치된 각종 설비의 제어시스템에서 수년간의 주요 가동시간, 소모 에너지량 등을 추출 및 분석해 에너지 관제에 적용함으로써 센서 외 추가 장비 도입 없이 작업환경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즉, 손으로 작성한 설비가동일지에서부터 냉·난방 설비 제어시스템에 저장된 디지털데이터까지 최근 3~5년간 해당 건물에 관계된 모든 자료를 입수해 분석 후 이를 통해 에너지가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지점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프라 벰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성과 보증형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향후 5년간 건물 전체 에너지의 9%를 절감하는 한편, 목표 미달 시 에스원이 보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배창환 에너지사업팀장은 "해외의 에너지 관리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2조6000억원(네비건트 리서치 자료)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면서 "첨단 에너지절감기술인 엔프라 벰스의 보급 확산을 통해 건물분야 전체 에너지 소비량 절감 뿐 아니라 환경오염 억제, 주거환경개선, 더 나아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에스원의 신축건물 신규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에스원이 부동산 컨설팅에서부터 자산관리와 시설관리, 보안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물관리사업 '에스원 블루에셋'에 엔프라 벰스를 추가시키며 본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물주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길 원하지만 입주자들은 냉난방 공급에 불만이 따르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엔프라 벰스를 사용한다면 에너지 절감에 따른 입주자, 관리자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에스원의 복합적 브랜드들을 결합시킨 건물관리 사업이 향후 신축건물 관리 시장 공략에 수훈 역할을 하며, 신규시장 개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