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임시주총서 주주들의 전자투표 행사 가능
  •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23일 한전과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이용을 위해 전자투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본사의 나주 이전에 따른 주주의 주총 참석 불편을 우려해 주주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으며, 오는 12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총회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경영문화를 주주중심으로 전환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며 타 지방이전 기업에 모범적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에서 유일하게 전자투표를 도입함으로써 타 대기업에 앞서 주주친화적 경영문화 형성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한전과의 계약체결을 계기로 대규모 상장회사와의 추가 계약을 위해 앞으로도 업무설명회 개최·보도자료 배포·홍보자료 게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10월말 기준으로 전자투표 계약사는 총 457사로 이 중 상장사는 420사이다. 신한금융지주, 다음카카오, 대우인터내셔널, 광주은행, 경남은행, 사조해표, 아시아나항공, JYP엔터테인먼트, 안랩,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