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영업 중인 56개 증권사들의 3분기 수익성이 영업환경 악화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6개사는 흑자(7695억원)를, 10개사는 적자(224억원)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74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34억원(3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탁수수료와 파생상품관련 손실급증으로 자기매매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탁수수료는 1조2160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감소 및 개인투자자 비중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1537억원 감소했다. 지난 2분기 639조원을 넘었던 주식거래대금은 3분기 599조원으로 감소했고, 개인투자자 거래비중도 2분기 68.6%에서 3분기 67.9%로 줄었다.


    자기매매이익 부문에서는 채권관련이익(1조7291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관련 손실 급증에 따라 전분기 대비 69.4% 급감했다.(1조2640억원→3864억원)


    국내외증시 급등락으로 ELS 헤지관련 운용여건 악화 등에 따라 파생상품관련 손실(1조3187억원)이 크게 발생했고, 주식관련 손실은 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판관비는 1조93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3분기말 기준 증권사 총 근무자는 3만6048명이며 점포수는 1282개로 집계됐다.


    3분기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71조300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0조원(1.4%) 증가했고, 부채는 전분기 대비 3조7000억원(1.2%) 늘었다. 또 올해 증자 및 이익발생에 따라 자기자본은 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43조6000억원에 비해 1조3000억원(3.0%) 늘었다.


    내년 전면도입을 앞두고 있는 순자본비율(新 NCR)을 현재 9개 증권사가 조기적용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산출체계를 개편하게 되는 新 NCR은 기존 영업용순자본비율에서 총위험액을 분자로 이관해 자본활용 효율성 및 재무건전성 지표로서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3분기말 기준 순자본비율 조기적용 9개사의 평균 NCR은 665.3%로 2분기(8개사 평균 679.7%)에 비해 14.4%p 감소했다.


    기존 NCR을 적용하고 있는 나머지 47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86.7%로 2분기(48개사 평균 467.2%)에 비해 19.5%p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27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상승했고, 20개 증권사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분기에도 FOMC 금리인상 등 잠재 위험요인이 유효하여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인상 등 시장충격요인이 업계 수익성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