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평택 1443가구, 자이더익스프레스 1459가구 선봬고덕산업단지, 미군부대 이전, KTX 등 호재 풍성
  •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조감도.ⓒ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단지 모두 2차 분양분으로 계약률 100%를 기록한 1차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차 분양 대전의 포문은 GS건설이 열었다. 지난 5일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1459가구)는 이번주 계약 일정에 돌입했다. 1차로 선보인 1849가구도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해 2차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 단지는 추후 3차 분양을 포함해 총 5705가구 대단지로 형성된다.

    현대건설은 27일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힐스테이트 평택은 총 2807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8월 분양해 100% 완판을 기록한 1차(822가구)에 이어 2차는 1443가구로 구성됐다.

    이충현 힐스테이트 평택 분양소장은 "평택은 개발 호재가 꾸준히 나오면서 단순 베드타운과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며 "대기업 산업단지 이주자의 자금력도 평택 부동산 시장의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인근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로열 동호수 소형 상품은 약 1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웃돈) 호가가 형성됐다"며 "전매제한이 끝난 내년 초 이후 웃돈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분양시장의 인기 요인으로는 개발호재가 꼽힌다. 우선 수서~평택 KTX 정차역 평택 지제역이 2016년 개통 예정이다.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 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도 구간별로 개통·공사 중이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평택은 수도권 서남권 지역과 충남 내륙권으로 이동이 수월해진다.

    인근 고덕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투자도 계획돼 있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설비를 조성한다. LG전자도 이전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약 3만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미군부대 이전 계획도 호재다. 2017년까지 주한미군 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4만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평택은 수도권에서 개발 호재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산업단지 등에서 관련된 종사자가 많아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 GS건설이 선보인 '자이더익스프레스'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GS건설
    ▲ GS건설이 선보인 '자이더익스프레스'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GS건설


    이 같은 호재로 실수요뿐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도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로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계약자의 40% 이상이 평택시가 아닌 외부 거주자로 집계됐다.

    정광록 자이더익스프레스 분양소장은 "앞선 1차에 형성된 프리미엄이 고려돼 2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1차보다 특화된 평면을 선보여 고객 눈높이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분양가는 소폭 상승했다.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3.3㎡당 평균 950만원으로 책정됐다. 1차보다는 약 10만원 차이를 보인다. GS건설도 3.3㎡당 평균 960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는 1차보다 3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평택 1차는 상품성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 웃돈은 형성되고 있지 않다"며 "평택시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주변 신규 단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매매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