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유전 '고도화설비' 병산 프로필렌 계열 수익성 강화 기대"합성수지 PP 40만5천t 확보 및 PO 30만t 국내 두번째 생산 체계 갖춰"
  • ▲ 에쓰-오일 나세르 알 마하셔 CEO(오른쪽)가 스미토모화학 이시토비 오사무 회장과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에쓰-오일
    ▲ 에쓰-오일 나세르 알 마하셔 CEO(오른쪽)가 스미토모화학 이시토비 오사무 회장과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정유와 석유화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일본의 기술력을 빌린다.

    30일 에쓰-오일은 스미토모화학과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PO)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P와 PO를 생산할 예정인 에쓰-오일은 기술적 도움을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에게 요청했다. 스미토모화학의 PP 제조기술은 검증된 기술로써 일본,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활용되고 있고 PO 제조기술도 고성능 촉매를 바탕으로 높은 수율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스미토모화학과의 PP·PO 제조 기술지원 계약은 정유·석화사로 성장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연산 40만 5000t의 PP, 30만t의 PO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9월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벙커C유(일산 7만6000배럴)를 휘발유와 프로필렌(Propylene)으로 업그레드하는 고도화 설비(RFCC·Residual Fluid Catalytic Cracker·잔사유 촉매 분해시설)와 프로필렌을 원료로 PP와 PO를 만드는 석유화학 공장을 2018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PP와 PO는 합성수지, 단열재 등을 만드는 기초 원료로 사용되며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울산광역시 온산공단에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Crude Oil)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기반으로 통해 국내외에 LPG(액화석유가스),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벙커C유), 아스팔트 등의 석유제품을 판매 및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