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고동진-반도체 정칠희 사장 승진…"'기술경영'에 방점"
  • ▲ ⓒ뉴데일리경제DB.
    ▲ ⓒ뉴데일리경제DB.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모두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사장 승진 내정자 등을 발표하며 "핵심 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의 승진을 통해 기술경영 중시 원칙을 재확인"고 말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무선과 반도체 등 핵심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술 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 원칙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사장 승진자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경우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 S6와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H/W 및 S/W는 물론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사장 승진자인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Flash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개발 외길을 걸으며 반도체 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2012년 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부임해 "기술 경쟁력 확보만이 미래를 담보한다"는 신념 아래 기술 개발에 전념해온 인물이다. 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OLED 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종합기술원을 부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