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200t·IS200t 출시…내년 RC200t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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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디젤엔진에 대한 인기가 줄고,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 개발에 여념이 없다. 엔진 크기를 줄여 무게를 낮춤으로써 연료효율을 15% 이상 높일 수 있는 한편, 터보차저 시스템을 통해 출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기량이 준 만큼 오염물질 배출도 적다.
그러나 이 엔진도 출력이 높아질 때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이른바 '터보 랙'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렉서스 측은 수년간의 '저항과의 전쟁' 끝에 이를 해결, 본격 가솔린 터보 시대 개막을 맞아 '프리미엄 터보엔진'을 시장에 내놨다.
국내 시장에는 올초 소형SUV NX200t를, 지난달에는 준중형세단 IS200t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스포츠쿠페 RC의 가솔린터보 모델도 소개할 예정이다.
NX200t는 새롭게 개발한 2.0L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 동급최고 수준인 최고출력 238마력을 자랑한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앞뒤바퀴의 토크 배분을 100:0에서 50:50까지 자동으로 제어하는 다이나믹 토크 컨트롤 AWD를 전 모델이 기본 장착했다.
이번에 출시된 IS200t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동급 최고인 245마력으로 NX200t 보다 높다.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RC F용으로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 부드럽고 신속한 변속으로 동급최고의 엔진성능을 100%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NX200t와 IS200t 모두 35.7㎏․m의 빵빵한 최대토크는 1650~4,400rpm의 넓은 구간에서 줄기차게 뿜는다. 그래서 주행속도나 엔진회전수에 개의치 않고 발 빠르게 반응해 시원하게 가속한다. 의도와 반응의 간격을 바짝 좁힌 결과 운전 재미가 성큼 치솟았다는 평가다.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 코리아 사장은 "단순히 '주행성능'만 강조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렉서스만의 드라이빙의 감동'을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에서의 렉서스 가솔린 터보 모델의 콘셉트를 ‘더 프리미엄 터보'로 정했다"며 "고객에게 '와쿠도키(가슴두근거림)'와 함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