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MBA)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13개 한국형 MBA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자료'를 분석해 9일 발표했다.

    한국형 MBA는 한국적 기업특성에 밝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영전문 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학석사과정 프로그램으로 현재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전남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2015학년도 경쟁률을 살펴보면 13개 대학에서 2023명 모집에 3326명이 지원,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도 17.4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간과정(Full-time) 지원자는 599명 모집에 740명이 지원해 평균 1.24대 1, 야간·주말과정(Part-time)의 경우 12개교에서 1424명 모집에 2586명이 지원해 평균 1.82대 1을 기록해 각각 전년도 1.27대 1, 1.93대 1보다 줄었다.


    외국인 입학생은 지난해 45개국 121명에서 올해 55개국 134명으로 늘었고 외국이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 72명에서 올해 11명 늘어난 83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교수의 국적을 살펴보면 42개국 중 미국이 42명(50.6%)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8명, 호주 7명, 중국 4명, 독일 3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1572개 과목 중 영어 강의 교과목은 831개(52.9%)가 개설돼 지난해보다 약 0.6%포인트 감소했지만 11개 Full-time 및 3개 Part-time은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되고 있어 대학에서 국제적 역량 강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세계경영대학협회인증(AACSB), 유럽경영발전재단인증(EQUIS)을 획득한 대학은 각각 11개교, 2개교로 고려대와 연세대는 AACSB·EQUIS를 모두 획득했다.

    해외 평가에서 파이낸셜타임즈의 '글로벌 100대 주간 MBA 평가'에서 성균관대 MBA가 2012년 100대 MBA School에 국내 최초로 세계 66위로 선정 이래 올해에는 59위에 올라 3년 연속 세계 50위권에 진입했다.

    해외 대학 복수학위와 관련해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개교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의 대학과 복수학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학생 중 직업 경력을 가진 학생은 1559명으로 전체 1716명 중 90.9%를 차지했으며 10년 이상 직업 경험자가 3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소속 직장에서 파견으로 교육을 받는 인원은 816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47.6%로 나타났다.

    올해 13개 대학 MBA 주간과정 졸업생은 569명으로 취업자는 440명으로 취업률은 77%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수업시간 운영 자율화, 타 전문대학원과의 융복합과정 개설 등을 통해 전문대학원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