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건설사 CEO 등 참석이덕훈 은행장 "베트남 등 15개 개도국서 사업기회 만들 것"
  • ▲ 해외건설협회가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해외건설업계 CEO들이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조찬 간담회 장면ⓒ해외건설협회
    ▲ 해외건설협회가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해외건설업계 CEO들이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조찬 간담회 장면ⓒ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가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엔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 등 해외건설업계 CEO들이 참석했다.

    이덕훈 은행장은 "올해 해외 진출 50주년을 맞은 우리 해외건설산업은 수주 7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최근 어려움에 부닥친 해외건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중요하므로 신흥시장 개척과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 전략 개도국을 선정해 선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해 이란 금융기관들과 기본대출약정(F/A) 체결, 국영 상업은행들과 전대 자금 신용한도 설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계기로 중국 수출입은행, 뱅크 오브 차이나 등과 구축한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하겠다"며 "우리 업체가 전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부문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덕훈 은행장은 "건설업의 공정경쟁 기조 정착을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의 수익성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중소,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들의 공동보증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건설기업 CEO들은 이덕훈 은행장에게 지속적인 해외건설금융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업계 간 상호 정보공유와 선별수주 전략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 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과 금융지원확대 방침에도 공감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내년 사업에 반영하고 정부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