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16~17일 수출상담회 개최한국화장품 구매 희망 미국 바이어 대거 참가
  • ▲ '‘미국 주요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바이어들과 우리 업체 관계자들이 무역상담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 '‘미국 주요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바이어들과 우리 업체 관계자들이 무역상담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16일부터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국 주요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화장품, 식품, 선물용품, ICT(정보통신기술) 제품 등의 미국 바이어 8명과 한국 기업 80여개사가 참여해 총 100여건의 대미수출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미국의 코리안뷰티(K뷰티) 열풍을 반영하듯 세계적인 화장품브랜드인 레블론을 비롯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미국 바이어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의 화장품 온라인 리테일러 소코글램(Soko Glam)사의 샬롯 조 씨는 "뉴욕에 가서 한국에 대해 물어보면 한국화장품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최근 미국 언론들도 K뷰티를 소개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한 바이어는 "K뷰티의 원동력은 한류와 함께 한국 화장품의 소재 품질 우수성 때문"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인맥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시간과 노력이 더 소요돼도 전시회나 상담회 등을 통해 미국 디스트리뷰터를 확보하고 이후 미국 바이어들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낮고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K뷰티 제품 바이어뿐 아니라, 세이프웨이(Safeway), 크로거(Kroger), 홀푸드(Whole Foods)와 같은 미국 대형 마트에 한국식품을 납품하는 바이어와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한 무선통신기기 온라인 리테일러 등도 참가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미국 내수시장 경기가 다른 주요 수출 시장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화장품, 식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이번 상담회를 통한 가시적인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향후에도 우리 수출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