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설계엔 불만도
  • ▲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2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 SK뷰' 모델하우스를 18일 오픈했다. 사진은 휘경 SK뷰 모델하우스.ⓒ뉴데일리경제
    ▲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2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 SK뷰' 모델하우스를 18일 오픈했다. 사진은 휘경 SK뷰 모델하우스.ⓒ뉴데일리경제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2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 SK뷰'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1만9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이문·휘경뉴타운의 첫 재개발이다.

    18일 오전 10시, 뉴데일리경제는 종각에서 지하철로 30여분을 달려 외대역에 도착했다. 휘경 SK뷰 모델하우스는 외대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인 동대문구 휘경동 118-10번지에 있다. 외대역 3번 출구로 나오니 휘경 SK뷰 홍보 요원들이 모델하우스 위치를 안내하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모델하우스에는 많은 내방객들이 몰렸다. 주로 40~60대 방문객이 많았으며 20~30대도 보였다. 실거주 목적의 내방객이 다수 눈에 띄었다. 

  • ▲ 휘경 SK뷰 모델하우스 1층에는 모형도와 상담 창구가 있었다. 사진은 휘경 SK뷰 모형도.ⓒ뉴데일리경제
    ▲ 휘경 SK뷰 모델하우스 1층에는 모형도와 상담 창구가 있었다. 사진은 휘경 SK뷰 모형도.ⓒ뉴데일리경제


    휘경 SK뷰는 지하3층 지상29층, 8개 동, 전용 59~100㎡, 총 900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369가구다. 평형별로 59㎡A 34가구, 59㎡B 2가구, 59㎡C 8가구, 84㎡A 27가구, 84㎡B 75가구, 84㎡C 65가구, 84㎡D 22가구, 84㎡E 84가구, 95㎡ 27가구, 100㎡ 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모델하우스 1층에는 휘경 SK뷰 모형도와 상담 창구가 마련됐다. 2층에는 전용 59㎡A, 84㎡B 견본주택(유닛)과 59㎡B, 59㎡C, 84㎡A, 84㎡C, 84㎡D, 95㎡, 100㎡ 모형도가 들어섰다.

    김윤배 분양소장은 "평형 타입은 기본적으로 판상형, 타워형의 구별"이라며 "전용 84㎡의 경우 거실 특화, 안방 특화 등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차이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는 조합 분양분에 많이 포함됐다"며 "전용 95㎡는 15층 위 로열층에 할당돼 그 아래 들어서는 100㎡보다 인기가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방객들은 모형도를 살피면서 동 위치와 간격,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상가 등을 가늠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각 시설 간 거리가 좁아 쾌적한 느낌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휘경 SK뷰는 생태형 연못이 들어서는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곳곳에 놀이터, 쉼터, 주민운동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동부간선도로와 가까운 단지 끝부분에는 어린이공원이 설치된다. 각 동에는 무인택배 시스템이 가동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주차는 100% 지하에서 이뤄진다.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홀과 내부, 놀이터 등에는 200만 화소 고화질 CCTV가 실시간으로 24시간 작동된다.   

    상가는 단지 101동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들어선다. 101동 3층에는 주민회의시설 등이 마련된다. 102동 3층에는 작은 도서관, 독서실, 정보검색실이 만들어진다. 103동 지하1층은 키즈 라운지, 카페테리아, 탁구실, 피트니스 센터, 샤워실 등이 들어선다. 103동 지하 2층은 스크린 골프연습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휘경 SK뷰는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롯데마트(청량리점), 이마트(이문점), 홈플러스(면목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삼육의료원, 경희대병원, 가톨릭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중랑천, 배봉산 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좋다. 단지 근처에 삼육초등학교, 경의초등학교, 한국외대, 경희대 등 교육 기관도 많다.  

  • ▲ 모델하우스 2층에서 유닛을 둘러보던 내방객들은 평면 설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은 전용 84㎡B 유닛에 있는 방.ⓒ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2층에서 유닛을 둘러보던 내방객들은 평면 설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은 전용 84㎡B 유닛에 있는 방.ⓒ뉴데일리경제


    모델하우스 2층에서 유닛을 둘러보던 내방객들은 평면 설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재개발 단지의 한계로 거실과 방 크기가 작은 데다 알파룸 등 수요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다. 전용 59㎡A는 3베이 판상형, 84㎡B는 타워형 구조다.

    김윤배 분양소장은 "2009년 이뤄진 평면 설계에서 보완한 수준이어서 알파룸 등이 없다"며 "무상 옵션은 따로 없고 유상 옵션으로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휘경 SK뷰 각 가구에는 방문자 영상확인, 통화기능, 방범, 가스, 비상기능을 갖춘 홈네트워크 월패드가 설치된다. 입주민들은 일괄 소등 스위치로 외출 시 가구 내 조명을 끌 수 있고 가스 밸브를 차단할 수 있다. 현관에서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하다. 

    휘경 SK뷰 입주민들은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관리실에서 원격으로 검침을 받을 수 있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온도조절시스템 등을 통해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열교환형 가구환기시스템으로 실내 공기 신선도 유지도 가능하다.

  • ▲ 모델하우스 2층에는 유닛 외의 평면을 볼 수 있는 모형도가 있었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2층에는 유닛 외의 평면을 볼 수 있는 모형도가 있었다.ⓒ뉴데일리경제


    휘경 SK뷰 청약 일정은 오는 22일 특별 공급,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순이다. 당첨자는 오는 31일 발표된다. 계약은 내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다. 입주는 2019년 6월이다.

    휘경 SK뷰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8만원이며 중도금 무이자 제도가 적용된다. 전용 59㎡가 3억7000만~4억2000만원대, 84㎡가 4억7000만~5억3000만원대 수준이다.

    김윤배 분양소장은 "지난해 조합 분양이 이뤄졌을 때는 3.3㎡당 평균 1290만원이었다"며 "이후 집값과 토지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일반 분양가가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대형 병원이나 학교 근로자 등 실수요자 위주로 휘경 SK뷰에 대해 관심이 크다"며 "문의 전화가 하루에 150~200통 정도 걸려 온다. 완판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분양 관계자는 ""휘경동 일대는 지난 10년간 단 8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됐을 정도로 분양이 적어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서울 강북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도 휘경 SK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개업공인중개사무소들은 휘경 SK뷰의 완판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인 데다 추후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 진행되면 집값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이었다. 

    한편 휘경 SK뷰가 만들어지는 이문·휘경뉴타운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이 재개발 시공사로 결정됐다. 전체 1만9000가구 중 시공사가 결정된 지구의 가구수는 8000여가구다. 아직 시공사가 결정되지 않은 지구도 조합 설립 등 재개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