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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사랑나누기 헌혈캠페인 ⓒYBM어학원
연말을 맞아 각종 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교육기업들이 김장이나 연탄배달처럼 연말을 겨냥한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기업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시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헌혈증, 쌀 등 상징적 물품 기부 통해 기부 문화 형성
단순한 현금 기부가 아닌 헌혈증이나 쌀과 같이 실용적이면서도 상징성이 높은 물품을 지속적으로 기부함으로써 그 기업 고유의 기부 문화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있다.
최근 YBM어학원은 11월 및 12월 수강생을 대상으로 전국 YBM어학원 19개 센터에서 '제12회 사랑나누기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 사랑나누기 헌혈캠페인은 본인의 헌혈증을 기증하는 수강 등록생에게 헌혈증 1장당 1과목 수강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모인 헌혈증을 백혈병 환우, 안질환 환아 등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YBM어학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4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2회를 맞았으며, 매년 전 센터 수강생 및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현재까지 헌혈증 누적 기부 장수 2만 2000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YBM어학원 관계자는 "사랑나누기 헌혈캠페인은 12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YBM어학원의 상징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이다"며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매해 임직원과 수강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작은 정성들을 모아 큰 나눔을 이뤄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에듀윌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사랑의 쌀 나눔 캠페인'을 실시, 매월 1개 기관을 선정해 쌀 10kg 100포대를 전달하는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에듀윌의 사랑의 쌀은 그 동안 복지관 아이들과 독거노인, 노숙자, 수재민 등을 위해 쓰여졌으며, 지금까지 기증된 쌀만 총 5,800포대에 이른다. 지난 달에는 에듀윌 노원학원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노원구에 사랑의 쌀을 기탁한 바 있다.
◇전문기관과의 협업으로 독자적 사회공헌 모델 구축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손잡고 독자적인 후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YBM시사닷컴은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 간 사단법인 점프(JUMP)와 함께 교육·다문화 청년인재 후원 프로젝트인 '점프 펠로우(JUMP Fellow)'를 진행했다. 점프 펠로우는 교육 및 다문화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문제해결 능력이 우수한 청년인재를 펠로우로 선발해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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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펠로우 활동 결과 발표회ⓒYBM시사닷컴
YBM시사닷컴은 펠로우 4인에게 1인당 4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공식 블로그인 '생기문란 청춘싸롱'을 통해 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등 지난 10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를 적극 후원해왔다. 지난 달에는 프로젝트 참여자와 교육 이슈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 사회인 멘토, 기타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펠로우 4인의 활동 내용과 결과물, 그리고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활동결과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특히 최근에는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적용해 사내에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장려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3년부터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댓글을 통해 불우아동을 후원할 수 있는 '댓글 기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불우아동의 사연을 게재한 후 임직원들이 작성한 댓글 수에 따라 기부금을 후원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할머니와 함께 집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빈곤 아동의 사연에는 웅진씽크빅 임직원 200여명의 응원 댓글이 달려 총 1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여기에 회사 측은 일대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총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교원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인연을 맺어요, 사랑을 나눠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인연사랑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인연사랑은 교원그룹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2012년부터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인연사랑으로 모인기부금은 NGO 단체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지역아동시설 개보수, 의료 지원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