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유한 전문인력, 기술, 시설 등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많아져
  • 타이어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형식적인 기부보다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은 물론 기업의 특색까지 홍보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누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금호, 넥센 등 국내 타이어 제조사 3사는 기업이 보유한 전문인력, 기술, 시설 등을 활용해 기업의 핵심가치와 특성에 연관성이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사회복지 기관의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 H-Safety 드라이빙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 H-Safety 드라이빙 스쿨'은 차량 관리 지식과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 및 초보 운전자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한계선 점검, 오일류 및 냉각수 점검 등을 교육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이 교육은 실습 위주로 구성돼 사회복지기관의 운전자들이 스스로 차량을 관리하고 안전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타이어는 2008년부터 차량 나눔 사업을 통해 노후된 타이어를 교체해주거나, 차량을 이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H-Safety 드라이빙 스쿨은 노후된 타이어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회복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기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터스포츠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교육 기부'는 기업이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자사의 보유 자원과 임직원들의 재능, 역량 등을 대가 없이 기부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4년 째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친밀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모터스포츠 교육기부는 △경기 관람 △모터스포츠 기초 교육 △경주차량과 드라이버들을 직접 만나보는 피트워크(PIT WALK) △레이싱카를 타고 경기장 서킷 주행을 체험해 보는 '택시타임' 등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자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취지에서 모터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넥센타이어DAY'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센타이어DAY'는 타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타이어 두 개를 겹친 모양인 숫자 8과 연계해 매월 8일 시행하는 넥센타이어의 범국민 안전운전 캠페인이다.

    지난 8월에는 '넥센타이어DAY'를 맞아 '만원의 행복 타이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최고급 타이어 엔페라 제품 888개 1만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넥센히어로즈 선수가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회사가 타이어를 기부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해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를 복지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이벤트 형식의 기부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넥센타이어DAY' 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