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료시설용 '메디스텝 오리진' 틈새시장 개척'선박용' 신기술 인증에, 스포츠시설용 '렉스코트' 수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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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스텝 오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층간소음 저감 및 보온효과를 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가정 바닥재 외 선박, 병원, 체육관 등에서 쓰이는 특수 바닥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특수 바닥재를 전략 수출제품으로 키워 새로운 수익 창출 활로로 개척한다는 심산이다.
24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2015년 제3회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선박용 저연 시트 바닥재 제조기술'이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인증하는 국가인증제도다.
선박용 저연 시트 바닥재 제조기술은 기존 선박용 바닥재와 달리 저연 소재층을 적용해 잘 타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연기와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다.
LG하우시스 측은 "선박의 화재 안전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국내 선박용 바닥재 최초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며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정하고 있는 선박용 자재의 화재 안전성 기준과 유럽선박장비인증(EU-MED)을 모두 충족해 국제적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가 최근 출시한 선박용 바닥재 '엘트랜스 마린(ELTRANS MARINE)'은 화재 안전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대리석, 마루, 카펫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인테리어 효과도 높일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선박용 바닥재 시장에서 3년 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국내 최초로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메디스텝 오리진'(medistep origin)을 출시, 국내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다.
메디스텝 오리진은 표면층, 인쇄층, 하부층을 따로 생산해 합판하는 방식의 기존 바닥재와는 달리 단일층 구조를 이뤄 많은 사람이 오래 밟아도 인쇄 무늬 훼손, 찢어짐 등의 품질 손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높은 장기 내구성을 바탕으로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병원, 건강검진센터 등 의료시설 바닥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음매가 발생하는 상업시설용 타일 형태의 바닥재와는 달리 이음매가 거의 없는 시트 타입으로 이음매 부위에 오염물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위생성도 높다.
국내 의료시설용 바닥재 시장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LG하우시스는 메디스텝 오리진이 수입산 대비 우수한 내오염성 및 내화학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20가지 색상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만큼 향후 수입산을 빠르게 대체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메디스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의료시설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스포츠 전문 바닥재 시장 공략에도 뛰어들었다.
최근 스포츠바닥재 '렉스코트'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포츠바닥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렉스코트는 체육관 등 스포츠 시설에 사용되는 탄성이 뛰어나고 충격흡수가 용이한 첨단기술이 녹아있는 고탄성 바닥재다.
그동안 스포츠바닥재 시장은 국산보다 외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LG하우시스는 이러한 선입견을 뒤집고자 충격흡수, 안정성, 내소음성 등의 성능 면에서 유럽계 경쟁사와 동일한 품질 수준을 갖추도록 노력했다.
상하이 탁구월드컵 경기장, 중국 인민체육관, 잠실 실내체육관 등 시공 노하우를 쌓으며 품질을 검증받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 렉스코트를 전략 수출제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렉스코트는 북미, 중남미,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민간 및 사회 체육시설과 학교 강당 등으로 고탄성 스포츠바닥재 시장을 확대하고 농구와 배구 등 스포츠바닥재가 필요한 실내스포츠 종목에도 국제 라이선스를 확보해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특수 바닥재들은 LG하우시스만의 축적된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품들"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국내 특수 바닥재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돌이라는 국내 가정 환경 속에서 바닥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특수 바닥재 시장에서도 시장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