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등 중국업체들 가세비전옥스, 중국 역대 최대 해상도 워치용 아몰레드 패널 공개 예정
  • ▲ ⓒ비전옥스(Visionox).
    ▲ ⓒ비전옥스(Visionox).


    올 한 해 스마트폰 화면 트렌드는 단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였다. 내년에도 OLED 스마트폰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와 IHS에 따르면 중국의 OLED 전문 기업 비전옥스(Visionox)가 만든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내년 봄 중국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각각 장착된다.

    스마트폰에 들어갈 디스플레이는 HD급 해상도(1280x720)에 5.5인치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워치는 1.45인치 화면에 300ppi급 고해상도(272X340)를 나타낸다. 이는 중국의 비슷한 제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라는 게 유비산업리서치 측의 설명이다. 패널 두께는 1mm보다 얇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중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은 내년 3월쯤 세계시장에 공개된다.

    비전옥스의 이 같은 출사표에 힘입어 내년에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쓰이는 중소형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최근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에만 32억 920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출하량 역시 처음으로 70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의 활약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를 포함해 갤럭시A와 E, J, Z 시리즈 등 중저가 신모델에도 모두 OLED를 탑재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힘을 보탰다. 화웨이를 기점으로 오포, 비보, 지오니 등 중국 업체들이 차례로 가세해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많은 OLED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은 30%대 후반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내년에도 삼성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OLED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점유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