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의 첫 적자, 구성원들 노력으로 위기 극복""올 '자율-책임' 바탕 실행력 강화로 기업가치 혁신 이뤄 낼 터"
  • ▲ 정철길 부회장.ⓒSK이노베이션
    ▲ 정철길 부회장.ⓒSK이노베이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율·책임경영의 강화를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2014년 37년만의 첫 적자로 지난해를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온 구성원들이 노력한 끝에 험난한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는 자율과 책임경영, 실행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혁신할 것"이라고 새해 목표를 언급했다.  

    또 정 부회장은 "올해를 기업가치 30조로 향해가는 원년으로 삼아 기업가치 재고와 자율-책임경영 강화, 현장에서의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우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조 혁신을 본격화 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가치(Value) 중심의 고도화 된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의 진화·발전을 힘차게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맞은 위기를 사우디 아라비아 사빅(SABIC)과 손잡고 고부가 가치 플라스틱인 넥슬렌(Nexlene) 사업, 스페인 렙솔(REPSOL)과의 합작법인인 일복(ILBOC)을 통한 윤활유 사업 등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으로 극복했다.

    그 결과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큰 폭의 순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신용평가 등급도 회복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