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하던 美 동북부 영하 날씨 가능성에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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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Crude Oil) 가격을 결정짓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WTI가 거래되는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 따르면 WIT의 가격이 전일 보다 배럴당 1.06달러 상승해 37.87달러를 기록했다.
Brent 원유의 가격이 결정되는 영국 런던의 국제 선물 거래소(ICE)도 Brent 원유의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1.17달러 상승해 37.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 상승 원인을 미국 동북부지역 난방유 수유 증가 전망,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분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동북부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발표되면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며 난방유 수요 증가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로이터의 원유재고 발표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보다 1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50달러 하락해 32.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Dubai 원유의 가격은 국제유가 변동을 결정짓는 세계 3대 원유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