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정시 경쟁률 D·E 등급 상당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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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0개 교대 2015·2016학년도 정시 경쟁률(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자료=진학사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D·E 등급을 받은 대학 대부분이 2016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전년도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이 높은 교대의 경우 이번 정시 결과 경쟁률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입시업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변별력 확보, 모집인원 감소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4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D·E등급 대학 32개교의 2016학년도 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니 대부분은 전년도 대비 하락된 경쟁률을 기록,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일부 학교만이 상승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전년도 3.6대 1에서 상승한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KC대(전 그리스도대)는 8.2대 1(2015학년도 4.6대 1)로 지원률이 높아졌다.
평택대(7.5대 1), 청주대(4.4대 1), 서남대(1.9대 1) 등의 경우 소폭 올랐지만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줄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호원대의 경우 12.6대 1을 기록한 반면 전년도 17.4대 1보다 대폭 하락해 D·E등급 대학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고 극동대(7.2대 1→3.2대 1), 안양대(8.8대 1→5.7대 1), 홍익대 세종캠퍼스(5.6대 1→3.8대 1), 서경대(9.2대 1→7.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대(6.5대 1), 강남대(3.8대 1), 나사렛대(3.6대 1) 등의 경우 전년도대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금강대의 경우 0.5대 1(2015학년도 1.2대 1)로 미달 사태가 벌어졌고 대구외대(1.3대 1), 루터대(1.6대 1)의 경우 각각 전년도 1.4대 1, 3.5대 1에서 하락해 모집인원보다 약간 많은 지원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대학구조개혁 평가 D·E등급 대학의 경우 수시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것에 이어 정시에서도 경쟁률이 떨어져 학생 모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취업률 79.0%를 기록했던 교대는 이번 정시에서 평균 경쟁률 2.89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04대 1보다 떨어졌다.
전체 교대 중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락된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 상승한 서울교대(모집인원 234→173명), 청주교대(233→225명), 춘천교대(224→213명) 등은 전년도대비 모집인원 감소한 것이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교대 경쟁률 하락의 경우 모집인원 감소, 어려운 수능 영향으로 교대 지원 가능 수험생이 줄어든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