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스마트폰 맞춤형 NFC 안테나 기술 보유…"국내외 업체 눈독"
  • ▲ LG G5 컨셉 이미지. ⓒLG전자.
    ▲ LG G5 컨셉 이미지. ⓒLG전자.



    종합 전자부품 전문기업 '아이엠텍'이 삼성 스마트폰에 들어갈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를 납품하기 위해 삼성 측과 현재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텍은 LG전자가 지난해 말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에 NFC 안테나를 공급했다.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도 이미 이 회사의 안테나가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텍은 NFC 안테나를 얇게 만드는 것과 관련한 특허를 갖고 있다. 스마트폰이 갈수록 얇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한창 오르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든 종류의 안테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NFC 외에도 블루투스와 DMB, 무선충전 등에 필요한 안테나까지 전부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여러 안테나가 내뿜는 서로 다른 전파 간 충돌을 뜻하는 '간섭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충전을 하면서 블루투스를 켜고 DMB를 시청하더라도 전파 방해 없이 모든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아이엠텍의 이 같은 기술을 두고 삼성과 LG는 물론 해외업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 외에는 가시적으로 드러난 결과물이 아직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가 어렵다"면서 "다만 삼성을 포함한 국내외 업체들과 계약 방식과 관련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텍은 지난 2000년 세라믹 가공과 무선주파수(RF)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모바일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