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뉴 XJ 공개…6년 만에 부분변경, 대형車 공략

"한국은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을 인정해주는 나라다. 뉴 XJ는 재규어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이뤄냈다. 1968년 최초의 XJ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만큼 변함없는 재규어의 가치를 고객들이 알아주리라 기대하다." -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

재규어코리아가 올 첫 신차로 '뉴 XJ'를 공개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재규어 뉴 XJ 출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방한해 직접 재규어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뉴 XJ는 세계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재규어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답게 매혹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보였다.

우선 전면부는 재규어를 상징하던 원형의 4개 헤드램프 대신 '더블 J' 주간주행등이 채용됐다. 여기에 과감한 전면 그릴은 보는 순간 재규어임을 알 수 있게 도왔다.

숄더라인과 웨이스트라인은 한층 날렵해졌다. 테일램프와 타워형 테일 파이프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외관 색상은 스톰 그레이, 블랙 베리 등 1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휠 디자인도 7가지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요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트윈 니들 스티칭 방식의 시트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더했고 레그룸과 헤드룸은 넓고 쾌적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포트폴리오 모델과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은 다이아몬드 패턴의 퀼팅 처리된 가죽시트가 적용된다.

첨단 편의사양으로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적용된다.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 60GB SSD 등 하드웨엉와 8인치 터치스크린 조화를 이뤘다. 뒷좌석에는 10.2인치 스크린이 들어간다.

라인업은 총 10가지다. 차체길이, 엔진, 구동방식에 따라 구분된다. 차체길이를 기준으로는 크게 스탠다드 휠 베이스(SWB)와 롱 휠 베이스(LWB)로 나뉜다. LWB 전 모델에는 풀 LED 헤드램프에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반대차선에서 차량이 접근할 경우 상향등에서 하향등으로 자동으로 전환함으로써 운전자가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엔진은 2.0리터 I4 가솔린, 3.0리터 V6 슈퍼차저, 5.0리터 V8 슈퍼차저와 V6 터보디젤이 있다.

뉴 XJ의 판매가격은 1억950만~2억2670만원이다.

이안 칼럼은 "재규어는 시리즈마다 자동차 역사에 남을 만한 작품을 남겨왔다"며 "뉴 XJ 역시 그러한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이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이 담긴 플래그십 세단 뉴 XJ를 통해 재규어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