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33차 본교섭 결렬, 26일·27일까지 부분파업노조 "교섭 진전없다면 다음달 초 무기한 부분파업" 엄포
  • ▲ 지난해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금호타이어
    ▲ 지난해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노조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동안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1일 제33차 본교섭이 결렬된데 따른 경고성 파업이다.

    26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각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음달 초 예정된 본교섭에서도 진전이 없다면 무기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일시금 지급 규모를 늘리는 것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일시금 300만원+알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1인당 300만원에서 더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날 부분파업으로 발생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체요원을 투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급 차질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8월11일부터 총 39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16일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장기간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58% 수준으로 하락했고, 회사가 입은 매출 손실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