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33차 본교섭 결렬, 26일·27일까지 부분파업노조 "교섭 진전없다면 다음달 초 무기한 부분파업"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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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동안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1일 제33차 본교섭이 결렬된데 따른 경고성 파업이다.
26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각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음달 초 예정된 본교섭에서도 진전이 없다면 무기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일시금 지급 규모를 늘리는 것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노조는 일시금 300만원+알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1인당 300만원에서 더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날 부분파업으로 발생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체요원을 투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급 차질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8월11일부터 총 39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16일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장기간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58% 수준으로 하락했고, 회사가 입은 매출 손실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