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가항공 이용고객 3000만명 돌파 예상
  • 항공여객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은 총 8941만명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2798만명, 국제선 여객은 614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3.5%, 8.2% 대폭 늘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저가항공사의 등장과 함께 원화강세 및 저유가 영향으로 이용고객 수가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보였다.

    각 노설별로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대양주노선 여객은 13.9%, 일본노선 12.9%, 유럽노선은 10.4% 증가했다.

    반면 중국노선 여객은 메르스 여파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노선은 엔저효과와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로 한국인의 일본관광 수요가 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 여객은 2014년 224만9000명에서 지난해 198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이는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인천공항은 2014년 4462만명에서 지난해 4840만명으로 8.5% 늘었다. 이밖에도 대구공항(48.7%), 무안공항(24.9%), 김해공항(22.3%)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국제선 신규 노선이 늘면서 2014년 483만명에서 590만명으로 107만명이나 늘었다.

    전체 국제선 여객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9.6%, 저비용항공사들이 14.6%, 외국항공사들이 35.8%를 수송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여객 수송 분담률은 전년대비 3.1% 포인트 증가했고 여객수로는 37.6%나 증가한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2년 안에 항공여객 연간 1억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특히 저비용항공사 여객이 30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