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크 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오현지 기자
    ▲ 마크 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오현지 기자

     

    하와이안항공이 2011년 1월 12일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취항한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마크 던컬리(Mark Dunkerley) 하와이안항공 CEO는 19일 취항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 취항 이후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인천 노선은 하와이안항공의 주요 노선 중 하나이다"라고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은 직항 노선을 취항한 이래로 단 한번의 사고 없이 총 2800여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승객 60만여명을 수송했다.

     

    그는 "하와이안항공이 한국시장에 직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 2010년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수는 8만1758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17만8091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다. 이번에 영업활동 전반을 총괄하게 될 유수진 한국지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인력 충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하와이항공은 무료 체크인 수하물 허용량 및 기내 프리미엄 편의시설과 정통 하와이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환대서비스 등 하와이의 문화와 섬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안항공은 2014년 봄부터 하와이 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에 운항하던 보잉 767-300ER 기종을 에어버스 330기종으로 변경했다. 최대 294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A330 기종은 퍼스트클래스(18석), 엑스트라컴포트(40석) 및 이코노미클래스(236석)로 구성돼있다.

     

    하와이안항공은 한국과 하와이 여행시장에 연간 1만8300석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올해 1월 기준 주 5회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A330기종에 180도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완전 평면 침대형 좌석을 도입해 기내 서비스 옵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진에어의 인천~호놀룰루 노선 진입 등 국내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 대해 던컬리 대표는 "경쟁력이 다를 것으로 본다"며 "하와이안항공은 여행객들이 하와이 섬의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