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대체 '차세대 디스플레이'..."중소형-대형 양산 가능작년 수출액 '51억9000만달러... "2020년 비중 40%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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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올레드 TV 생산라인. ⓒLG디스플레이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올레드에 대한 한국의 독주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세계 올레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98.5%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세계 올레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기 불황과 중국의 공세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대부분이 역성장을 거뒀음에도, 올레드에 대한 꾸준한 비중 확대로 거둔 기록이라 의미있는 성적이다.
실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수출액 가운데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15.9%로, 지난해 수출액 325억1000만달러 가운데 올레드 수출액은 5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2009년 3억달러, 2011년 23억달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에 대한 올레드 채택 비중이 늘어나며, 당분간 올레드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올레드의 비중이 전체 디스플레이의 4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만이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어 국내 올레드 지배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올레드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했던 LCD를 대체하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 비중은 2019년까지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상무 역시 "올레드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8세대 LCD 캐파 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레드의 비중은 로우싱글에 해당하지만 매출에서는 하이싱글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