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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으로 차세대 스마트폰 카메라로 언급되고 있는 듀얼카메라를 올해 3분기 초반부터 양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심익찬 삼성전기 상무는 29일 열린 '2015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듀얼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듀얼카메라는 3분기 초반부터 양산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 상무는 이어 "듀얼카메라는 지난해 초부터 개발을 시작해 소프트웨어 솔루션 확보를 위한 대외 협력을 해왔다"며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를 한 번에 작동시키기 때문에 저소비 전력 사용과 면적을 소형화하는 소형화 부분, 제조정밀도를 높이는 설비공법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수주된 거래선과 함께 신규 거래선과도 협의중에 있다.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상무는 갤럭시 S7의 카메라 성능 다운 가능성에 대해 "이전 사례를 보듯이 고객사(삼성전자) 쪽에서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는 항상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진행해왔기에 그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출시 제품으로 고객사에 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1조362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지난 한 해를 봤을 때는 매출 6조1762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으로 2014년 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364%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회사 관계자는 "연말 재고조정 심화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쉽 모델 수요 약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했다"면서도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쉽 휴대폰 출시와 중국시장 진입 확대 등에 따라 2016년 1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