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준대형차 소비자군 메인 타깃5가지 주행모드 등 다양한 니즈 충족
  • ▲ 르노삼성의 SM6.ⓒ르노삼성
    ▲ 르노삼성의 SM6.ⓒ르노삼성

     
    르노삼성이 SM6의 가격과 상세 제원을 공개하면서 중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르노삼성이 발표한 가격과 제원 등을 살펴보면 SM6는 드라이빙 성능부터 연비, 상품성, 가격 경쟁력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췄다. 이에 르노삼성이 기존에 설정한 수요층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의 주요 타깃층은 30~40대 가장 및 주부이다. 하지만 내부 사양과 제원을 살펴보면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SM6는 외형상 중형차로 분류되지만 실내 공간이 경쟁 차종보다 더 넓다는 점에서 준대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SM6의 전장은 4849㎜로, SM5(4885㎜)나 현대차 쏘나타(4855㎜)와 비슷하다. 하지만 축간 거리는 SM7과 같은 2810mm로 준대형급의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외형은 중형차인데 내부 공간은 준대형차 수준인 셈이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은 기아차 K5, 한국지엠 말리부 등 중형차뿐 아니라 현대차 그랜저 등 준대형차까지 SM6의 경쟁 차종으로 삼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는 젊은층들의 수요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SM6의 가격은 2325만~325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SM5 가격과 트림별로 최소 35만원(가솔린 2.0 GDe LE 기준)에서 최대 170만원(가솔린 2.0 GDe PE 기준) 차이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가 SM5와 불과 35만~170만원 차이로 출시돼 고사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SM6의 또 다른 강점은 한 대의 차로 다양한 차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차량에는 5가지 주행모드가 탑재돼 있어 운전자의 기분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버튼 하나로 스포츠, 컴포트, 에코 등 5가지 주행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바꿀 수 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또 SM6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을 '2리터 GDI', '1.6리터 터보 GDI', '2리터 LPLi', '1.5리터 디젤' 등 4가지로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에는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중형 세단이 나오지 않아 중형차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다"라며 "그런 점에서 SM6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중형 세단의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SM6는 세련된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우수한 감성품질을 갖춰 공개 당시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오는 3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