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저축은행 참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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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등이 연계영업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계영업 수수료를 1%대를 제안했다. 이는 저축은행업계가 연계영업 참여를 위해 밝혔던 적정 연계영업 수수료 2% 수준인 것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저축은행업계는 연계영업에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이번 연계사업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협약은 우리은행이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고객 등에게 낮은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저축은행의 신청을 받는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SBI 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등이 연계영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은 지난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지만 물망에 올랐던 우리은행과 JB금융 등이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무산됐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큰 수익도 없는 가운데 잡무만 늘어나게 됐다는 점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였다. 또 연계영업 수수료율이 업계 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다.

    당시 은행계에서는 저축은행에 연계영업 수수료를 3~4%를 제시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3~4% 수준의 연계영업 수수료는 역마진을 초래한다"며 "2%대 수준이 되어야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계영업과 관련해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연계영업 수수료가 1%대여서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연계영업을 통해 영업 채널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계영업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은 금리 20% 이하의 상품으로 오프라인에서만 판매되는 저축은행의 기존 상품들로만 구성됐다.

    중금리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른 SBI 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인 '사이다'는 온라인 상품으로 연계영업에 포함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