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총 사업비 4억8천만달러
  • ▲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올해 첫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대우건설과 인도 건설사 L&T가 짓는 교량 조감도.ⓒ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올해 첫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대우건설과 인도 건설사 L&T가 짓는 교량 조감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올해 첫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인도에선 16년만에 따낸 사업이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이 발주한 이 사업은 갠지스 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다. 재원은 아시아개발은행이 조달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인도 자동차공장(1995년) △코르바 석탄화력발전소와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1996년) △전자공장(1997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2000년)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교량 공사는 대우건설과 인도 건설사인 L&T가 공동으로 수행하며 지분은 각각 50%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계약식은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이뤄졌다.

    공사가 끝나면 비하르주 중심지인 파트나시에서 동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인 카치 다르가와 비뒤퍼를 연결하는 왕복 6차로 횡단 교량과 접속 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교량 길이는 총 22.76㎞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방한해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한 후 진행되는 첫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말 해외 토목과 건축 부문을 총괄하는 해외인프라사업본부를 신설한 것도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인도뿐 아니라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보츠와나 교량 △카타르 뉴오비탈 고속도로 △이라크 알 포 방파제 등 해외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