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7만톤 직접 구매·운송·하역
  • ▲ 선박에서 옥수수를 하역하는 모습.ⓒ팬오션
    ▲ 선박에서 옥수수를 하역하는 모습.ⓒ팬오션

     

    지난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하림그룹에 편입된 팬오션이 새롭게 추진한 곡물유통사업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팬오션은 곡물유통사업 개시 후 첫 물량으로 국내 사료업체에서 공동 구매한 남미산 옥수수 7만1500t을 직접 구매·운해 인천항에 하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내에 들여온 옥수수는 사료용으로, 지난해 9월 계약한 총 31만5000t 물량 중 초도 분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피오렐라호(8만1500t급)에 선적, 1개월 만에 인천항 TBT 엘리베이터에 하역됐다. 나머지 5개 선박 분량의 곡물들은 오는 5~6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곡물유통사업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지만 해운기반과 곡물 엘리베이터 운영경험 등을 가진 팬오션 만이 잘 해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 동북아식품 시장은 물론 세계 곡물유통시장으로 진출하여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약 1500만t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2014년 기준 곡물자급률 24%)하고 있으나. 곡물유통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희소해 대부분 물량을 외국 곡물유통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