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사장, "이란서 상용차·승용차 적극 판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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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이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판매 목표로 6만대를 제시하는 등 판매망 확대를 예고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올해 이란에서 현대·기아차 합쳐 총 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2만5000대 이상 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 제재 이전에는 완성차 2만2000여대, 반조립제품(CKD) 2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정진행 사장은 "이란은 승용 차종 노후화가 심각해 수요가 풍부하다"며 "지역 사무소가 활발히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상용차, 승용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주로 유럽에 판매되는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터키 공장과 국내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를 이란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현지 자동차 회사와 연계해 CKD 방식의 수출도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란 자동차 시장은 2011년 기준 연간 170만대로 중동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규모 시장이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이란이 연 2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