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이하 LNG-FSU : Floating Storage Unit) 건조를 확정했다. 선종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수주 금액도 올라가고 인도 시기도 앞당겨져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Teekay)社가 지난해 2월 발주한 LNG운반선을 LNG-FSU로 업그레이드하는 선종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티케이는 바레인 연안에 위치한 LNG 수입 터미널을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획득했다. 2018년 중순부터 하루 최대 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공급하게 된다.
     
    티케이가 처음으로 진출하는 LNG 재기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운반선보다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LNG-FSU가 필수적이다.

     

    티케이는 기존에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과 쇄빙LNG운반선 등 다수의 LNG운반선을 발주했던 터라 이번에도 대우조선해양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다. 양사는 설비의 프로젝트 투입 시기를 고려해 인도 시점도 기존 2018년 하순에서 중순으로 앞당겼다.

     

    수주금액도 기존 2억 달러에서 선종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올라가,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해졌다.

    LNG-FSU는 기존 LNG운반선에 저장 및 육상공급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인도 이후에는 바레인 터미널에 장기간 계류하면서 셔틀 운반선으로부터 공급받은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는 동시에 육상 재기화설비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5년 주기로 육상 도크에 앉혀 품질검사(드라이-도킹, Dry-Docking)를 받는 일반 LNG운반선과 달리, 저장과 육상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LNG-FSU는 드라이-도킹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LNG 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LNG-FSU 포함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선, 쇄빙 LNG운반선 등을 회사에 발주한 고객사의 신뢰에 부응하는 선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