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누적 결제 5억달러, 가입자 500만명… 중국 포함 7개국 서비스 추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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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다음달 중국에 진출한다. 국내에서도 제휴 카드사와 은행 숫자를 빠르게 늘려나가는 등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 페이'는 한 달 뒤인 9월 미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누적 결제금액 5억달러,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페이 만의 뛰어난 편의성·범용성·보안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 신뢰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다음달 중 중국에도 삼성 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호주와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다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관련 업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별 파트너사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70여개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한국에서 현재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와 협력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카드와 BC카드, 하나카드도 조만간 삼성 페이 생태계에 들어온다.
삼성 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결제창에서 카드를 고르고 결제방식에서 '삼성 페이'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 페이에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대중교통 카드 서비스를 추가해 결제에서부터 포인트 적립, 대중교통 이용까지 지갑 없이도 자유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만들어갈 목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활용 방식과 결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