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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연간 860만톤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18년까지 1000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강도와 가공성은 뛰어나지만 가볍기 때문에 미래의 친환경차에 적합해 그만큼 수요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전기차 등에서 포스코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 전시회를 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에서 상용화된 트윕강(TWIP), 고온프레스성형강(HPF·Hot Press Forming) 등 고유 제품 30여종을 뽐냈다.
포스코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강판 공급업체이다. 전 세계에 12개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과 26개의 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토요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15개 자동차업체와 다양한 부품업체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사실상 포스코의 자동차강판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특히, 포스코는 2014년 깐깐하기로 소문난 토요타로부터 '우수공급사’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품질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폭스바겐, 르노닛산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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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자동차강판으로는 트윕강이 대표적이다. 트윕강은 ㎟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가공성은 같은 강도의 강판보다 5배 높다. 고온프레스성형강 역시 ㎟당 200㎏의 강도를 지니면서 가공성은 일반 강판과 비슷하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에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WP 제품은 포스코가 기술적 우위를 지닌 고부가가치 제품을 의미하며 가장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혁신 제품을 활용해 전기차용 차체인 'PBC-EV'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차체는 동일 크기의 기존 차보다 무게를 약 26% 줄이고도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다. 미래 친환경차에 적합한 차체이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일반 차량의 절반에 불과해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강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모터의 핵심 모터코어까지 전기차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